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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그 요리'에 해당되는 글 1건

“하와이언 레시피” 영화에서 사람들이 아주 맛있게 사 먹는 말라사다를 만들어 봤습니다.

말라사다는 하와이에서 꼭 맛봐야 하는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하와이의 토속음식이 아닌 포르투갈에서 이주한 노동자들의 음식입니다.

포르투갈의 이주민들이 고된 노동 후에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들어 먹었던 조금 슬픈 사연이 있는 도넛이네요.

영화 “하와이언 레시피“에서 말라사다는 큰 비중이 있다 라기보다는 

여주인공인 비(Bee)가 만들어 극장에 납품하는 모두에게 인기 있는 도넛입니다.

도넛을 아주 맛있게 사 먹는 관광객들의 모습에서

 심한 공복감을 유발할 수 있는 장면이 자주 나와요.


재료

강력분 320g, 물 210g, 버터 25g, 설탕 25g, 소금 6g, 분유 8g, 이스트 3g, 

튀긴 도넛에 뿌려줄 설탕 1/2컵


제빵기에 따뜻한 물을 붓고 소금, 설탕, 이스트 등의 재료를 서로 닫지 않게 넣어서 

두배 정도 부풀때 까지 1차 발효 합니다.(40-50분간)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1센치 두께의 사각으로 밀고


네모로 잘라 줍니다.


덧 밀가루를 바른 유산지를  준비하고


사각으로 잘린 반죽을 띄엄띄엄 올려요


이 상태로 2차 발효(30-40분)


2차 발효가 끝난 반죽의 유산지를 가위로 잘라줘요.

 종이만 떼서 넣으면 튀김냄비에 넣을 때 모양이 흐트러 지지 않게 넣을 수 있어요


표면이 갈색이 돌 때 까지 튀겨 줍니다.


키친 타월을 깔아 기름을 뺀 도넛을 설탕에 굴려 줘요

한 입 베어 물면 영화에서 처럼 와삭 소리가 나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쫄깃한 도넛이 완성 됩니다,



말라사다에 크림을 넣은 것 등 버전은 여러 가지 이지만

영화에 나오는 화려하지 않고 심플한 네모 도넛을 만들었어요.

맛은 조금 더 쫄깃한 꽈배기 맛?

꽈베기 먹어 본지 한참 됐는데 오랜만에 느껴 보는 추억의 맛이었습니다.

원이가 너무 맛나다며 

진짜 기분 좋을 때 보여주는 턱 내밀고 눈 없어지는 웃음 해줘서 보람찼습니다.

나도 반 개만 먹으려 하다가 홀랑 한 개 다 먹고 말았네요. 



영화소개 

- 스포 있어요 -


하와이언 레시피 (2008)

ホノカアボーイ 원제 : Honokaa Boy



버려져 야생화된 사탕수수의 달콤한 냄새가 바람에 실려 다니는 호노카아 마을.

““사람은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 살아간다 한다“ 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일본영화 특유의 잔잔함과 평범한 일상의 아름다움, 만남과 이별,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음식이라는 소재를 통해 담담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달 무지개가 뜬다는 하와이의 작은 마을 호노카에서 

일 년 동안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쉬기로 한, 꿈 없는 청년 ‘레오’는 

마을 영화관에서 영사 보조로 일하며 마을 주민들과 가까워집니다.

밀가루를 배달하러 갔다가 음식 솜씨가 뛰어난 할머니 비(Bee)를 만나게 되는데

요리에 관심이 전혀 없고 기본적인 요리 도구조차 없다는 레오에게 할머니 비는  무전취식을 허락 합니다.


옆으로 누운 텔레비전.


 혼자 사는 비가 소파에 누워 TV 시청하기 때문이었네요.




촌 발 날리는 퀼트 커튼과 낡은 식기들, 빈티지한 소품들이 너무 다 예뻐요.




매일 비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사진으로 남기는 레오.

채소 밥, 양배추롤, 닭튀김, 우엉조림, 된장국, 생선튀김, 샐러드 등 

소박하지만 맛깔스러운 음식들은 보기만 해도 행복하고 군침이 돌아요. 

야밤에 보면 테러라는……. ㅠㅜ


정성 가득한 비의 음식은 엄마의 음식처럼 레오에게 자양분이 되어 주고, 

남편과 사별한 비에게도 자신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레오는 기쁨이 됩니다. 


비의 말라사다 도넛 등장.

관광객들이 극장까지 와서 사가는 유명 도넛입니다.

다들 기대에 찬 얼굴로 와사삭 한 입 베어 물고는 상투스가 들리는 것 같은 표정을 짓는. 

오바쟁이들. 

도넛이 도넛 맛이지!!!!


하지만 

사실 나도 한 입 먹고 시프다.

비가 발효한 생지는 예쁘게 부풀었네요. 

난 저렇게 매끈하고 예쁘게 안 되던데요. ㅜ


어쩌면 비 할머니에게 레오는 인생에 마지막에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인연이었고, 

우정 이상의 각별한 마음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레오가 좋아하는 양배추 캬베츠(양배추 롤 크림 수프)를 잔뜩 만들어 놓고 

담담하고 성숙하게 마지막을 정리하고 비는 떠나요.



 극장 주인 아주머니는 이젠 텅 빈 비의 집을 찾아와  말라사다를 만들며 비를 그리워합니다.

이 슬픈 와중에 발랄하고 예쁜 커튼. 



할머니와의 특별한 우정을 통해 치유 받고 조금씩 성장하는 레오는, 

좋아하는 이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는 힘을 얻고 자신이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 갈 수 있게 됩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함 때문에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다양한 캐릭터들 사이의 관계 들을 

음식의 따뜻함과 위안이라는 방식으로 그려 내는 것이 흡입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만드는 음식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인테리어 소품까지, 

특히 레트로 빈티지에 열광하는 나로 서는 볼거리도 풍성한 잔치 같은 영화였어요.


말리사다를 한 입 베어 물고, 달콤한 미풍이 부는 하와이의 마을 한 카페에서

느린 템포의 시간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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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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